손해경 재능대 경영학과장 “글로벌 관광 분야, 외국어 중요”…고객 감성 터치, 애티튜드도

손해경 재능대 경영학과 교수. 조병석기자
손해경 재능대 경영학과 교수. 조병석기자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손해경 재능대 경영학과 교수(경영학과장)는 “면세, 명품 등 글로벌 관광 분야는 고숙련 직무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다보니 외국어 능력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대화스킬, 외적 이미지 관리 등을 키우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학생들이 시간만 보내다 졸업하는 것이 아닌 직무 능력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회화 공부부터 현장 실습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업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손 교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선 능숙한 언어 능력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어라는 것은 한번에 습득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언어를 접하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1학년 1학기부터 글로벌 기업 특강을 통한 외국어 필요성부터 교육까지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손 교수의 교육 과정 중 55%가 외국어 관련 교육이다. 그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 적어도 중국어나 일본어 중 1개는 고객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성공을 한 편이고 2026년도 교육과정에는 65%까지 외국어 관련 교육 비중을 높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해경 재능대 경영학과 교수. 조병석기자
손해경 재능대 경영학과 교수. 조병석기자

 

손 교수는 중토피아, 하나비 등의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중국·일본 등의 생활사를 배우고 각종 문화를 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공항 등에서 근무를 하려면 직접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학생들이 대학교 1·2학년이다 보니 해외여행을 많이 가질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일본, 홍콩, 마카오 등 현장 답사를 통해 본인이 직접 문화를 느끼는 것도 교육의 일부”라고 했다.

 

재능대에서는 홍콩에 한 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취업연계 현장실습 등 해외 취업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지난 2018년 졸업한 박수빈, 황정민 학생은 홍콩에서 현장실습을 한 뒤 취업까지 성공하면서 지난 2022년까지 홍콩에서 근무를 했다.

 

손 교수는 “외국어 실력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감성 터치, 기본적인 애티튜드 등 차별화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브랜드 공부, 인성 교육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니 회사에서는 학생들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많이 채용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취업을 잘하는 건 기본이고 학생들이 어딜 가더라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관광에 대한 전문 지식 및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양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