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간 수천번 해킹 공격에 사이버위협 자동 대응체계 구축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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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사이버위협 자동 대응 시스템 구성. 인천시 제공

 

인천시를 비롯해 지역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등 서버가 해마다 해커들에게 수천번의 해킹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11월11일자 1면) 시가 사이버위협의 선제 대응에 나선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지능형 사이버위협 자동 대응 체계를 안정화하고 오는 2026년 4월까지 구축 대상기관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환경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신동섭 의원(국민의힘·남동4)이 인천시로부터 제출 받은 ‘인천시 및 군·구, 산하기관 등에 대한 디도스 등 해킹공격’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4천446건의 해킹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은 지난 2021년 4천135건에서 지난 2023년 5천301건으로 급증했다. 시는 올해 말 해킹 공격 횟수까지 포함하면 역대 가장 많은 공격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5년부터 지능형 사이버위협 자동 대응 체계의 구축 대상을 시 산하 12개 출자·출연기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는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능형 사이버위협 자동 대응 체계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히 탐지하고 분석해 적절한 대응 과정을 자동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공공기관의 정보자산과 시민의 디지털 안전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특히 사이버위협 자동 대응 체계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시민의 디지털 안전을 보호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 인터넷신문 ‘i-View’는 지난해 12월26일 오후 12시50분께 비인가접근 해킹공격을 받아 관련 데이터(DB)가 삭제 되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공공기관 해킹 연 5천건… 선제적 보안 ‘시급’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05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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