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도의회서 "7명으로 파악됐다" 발언 경기도 "여권상 주소지였는데 착오 있었다" 해명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경기도민 희생자 숫자를 놓고 경기도가 혼선을 빚었다.
애초 5명으로 알려진 희생자 수와 관련, 경기도의회에 출석한 김동연 지사가 '7명'이라고 밝히면서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에 살고 있는 배하은(가명·42)씨와 자녀 등 4명이 전남 영광의 아버지 팔순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9일 오후 알려졌다.
이어 이날 오전에도 숨진 승무원 중 1명이 용인에 거주하는 사실이 추가 확인되면서 도내 희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김 지사가 30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해 “사고 여객기 탑승자 181명 가운데 경기도민이 7명으로 파악됐다”며 “오산 4명, 용인과 성남, 부천이 각 1명씩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남과 부천에서 각각 1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확인된 도내 희생자 숫자는 모두 7명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김 지사의 발언은 2시간여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성남과 부천에서 확인된 2명의 주소지가 '주민등록' 아닌 '여권 발급'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천 승무원 1명과 성남 1명의 경우, 여권상 주소였는데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라면서 "주소를 최종 확인한 결과, 서울시와 광주광역시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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