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수·구청장, 2025년 ‘안전·소통·경제’…새해 키워드 분석

인천지역 10개 군수·구청장의 신년사 키워드를 워드클라우드로 만든 이미지.
인천지역 10개 군수·구청장의 신년사 키워드를 워드클라우드로 만든 이미지.

 

인천의 군수·구청장들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키워드로 ‘사회 안전망 강화’와 ‘소통’,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2일 인천 10명의 군수·구청장이 낸 새해 신년사 등을 키워드로 분석한 결과, 김정헌 중구청장과 박종효 남동구청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내년 구정 목표를 사회 안전망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사고 예방은 물론 각종 범죄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때문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세밀하게 제공하고, 장애인과 저소득층, 여성, 청년까지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구민을 위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주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우선적 가치는 안전”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 변화와 사회적 재난, 1인 가구 증가, 무차별 범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훈 구청장은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상시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와 통합관제센터 24시간 운영을 통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용철 강화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윤환 계양구청장 등은 ‘소통’에 집중한다.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정치·세대·남녀 갈등 등으로 큰 사회적 비용 낭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통을 제시한 것이다.

 

박 군수는 “모든 주민과 소통하는 공감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군민통합위원회를 운영해 주요 정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생활 불편과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문 군수도 “올해도 주민 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며 “지난해 군 전체 80개 리(里)를 2차례 순회했고, 이는 생활 속에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구청장은 “소통은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새해에도 주민들과 더 많은 소통으로 주민 의견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이재호 연수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경기 악화로 인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들까지 큰 고통을 받는 만큼, 이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정치의 요체는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며 “올해는 민생경제에 온 힘을 쏟아 힘든 시기를 보내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강 청장도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민생안정 회복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육성과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 산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차 청장은 “현장 중심 지원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특히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기 구축 비용과 점포 환경개선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및 안전도 확보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특색있는 투어 코스와 콘텐츠 개발 등으로 문화를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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