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인 아내를 흉기로 협박한 후 달아난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미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51분께 평택시 고덕면의 자신의 주거지 앞 노상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외국인 남성과 여성이 싸운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B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피해 진술을 청취했다.
B씨는 “남편과 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운전을 난폭하게 해 말다툼을 했고, 집 앞에 도착해 흉기로 위협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을 데리고 차량에 탑승해 도주했다.
경찰은 B씨가 주한미군인 것을 감안, 미헌병과 협업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운전 중인 A씨를 발견한 뒤 주거지로 유인해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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