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원금 줬다 뺏기?…무신사 쿠폰 오류에 불만 속출

6일 밤 무신사가 10만 원 쇼핑지원금을 전 고객에게 지급했다가 다시 회수했다.SNS 갈무리
6일 밤 무신사가 10만 원 쇼핑지원금을 전 고객에게 지급했다가 다시 회수했다.SNS 갈무리

 

무신사가 시스템 오류로 10만 원 쇼핑지원금을 전 회원에게 지급했다가 쇼핑지원금으로 결제된 상품을 아무런 공지 없이 결제 취소해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6일 밤 12시44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신사가 상품을 10만 원 할인해주고 있다는 정보가 퍼졌다. 무신사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쇼핑지원금 10만 원이 지급된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에 누리꾼들은 쇼핑지원금을 사용해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 1시간 후 무신사가 사용하지 않은 쇼핑지원금은 회수하고, 쇼핑지원금을 사용해 결제한 상품은 무작위로 결제 취소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작성자들은 공통적으로 "쇼핑지원금을 사용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서버가 다운돼 있었다"며 “이미 결제된 상품이 ‘취소진행중’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불 계좌를 적어 놓지 않은 고객이나 이미 상품 출고가 진행된 상품에 대해서는 결제 취소 및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어 고객들의 후속 조치 요청이 거세지고 있다.

 

쇼핑지원금 10만 원은 '2024 서울콘'에서 진행한 이벤트 상품으로, 추첨된 고객에게만 전달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 고객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 회수와 결제 취소를 겪은 고객들은 “배상금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사과도 없이 일을 처리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쿠폰 발급 문제는 시스템 오류로 잘못 적용된 것이다"라며 "불편을 겪은 고객들을 위해 10% 부상 쿠폰을 발급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상 고객들에게 사과말과 함께 쿠폰 회수 안내 문자를 개별로 전달했으며, 앞으로 유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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