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허은아 대표 겨냥 '사퇴 압박'…"당원소환제 추진"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허은아 대표에게 '당원 소환제'(대표 해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지도부 일부 인사의 비정상적 당 운영으로 대부분의 당직자가 사퇴한 상황"이라며 “이 상황을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 대해 당헌에 명시된 당원소환제를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알렸다.

 

이어 "저는 당세 확장을 위해 다양한 당내 인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지난 8개월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당이 황당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당규에 시행 조항을 정확하게 확정해 신속 추진하도록 지도부에게 요청하겠다”며 허 대표가 결자해지하지 않을 경우 대표직에서 해임될 것이라 경고했다.

 

더불어 “한 두사람의 아집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당이 혼란을 빚어서 유감이다”며 “신속한 절차 진행에 뜻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당원들에게 부탁했다.

 

지난 16일 허 대표가 이준석 의원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최고위 일부 인사는 허 대표에게 김 전 총장 재임명과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지만, 허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이 가운데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하헌휘 대변인 등 대변인단 전원이 사퇴했다. 허 대표는 내홍에 대해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당원, 지도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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