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등학생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간다… 우주인재 꿈 키워

인천의 학생들이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 2024년 12월27일 항공우주아카데미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의 학생들이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 2024년 12월27일 항공우주아카데미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의 고등학생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대학교를 방문해 우주 인재의 꿈을 키운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한 항공우주아카데미 학생들은 오는 1월29일부터 2월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플로리다 일대를 찾는다. 학생들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 연구소(NASA JPL) 등 우주 연구 기관에서 연구원들과 저명한 교수들의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교류한다.

 

학생들의 첫 주요일정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방문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이 혼자 운전할 수 있는 운전보조시스템 등을 개발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연구실에서 로봇 메커니즘을 공부한다. 또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하고 왜행성으로 격하한 마이클 브라운(Michael E. Brown) 교수의 특별 강연을 듣는다.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과학 이론뿐 아니라, 명왕성 퇴출 과정에 있었던 동료 교수와의 갈등과 설득 등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학생들은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를 방문해 우주탐사에 필요한 로봇 공학, 항법시스템을 배우고 우주선과 우주왕복선, 우주 발사 시설 등의 실물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학생들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센서를 활용해 대기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설계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우주 비행사인 크리스토퍼 퍼거슨(Christopher Ferguson)과 간담회도 갖는다. 퍼거슨은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을 타고 미국 우주왕복선의 마지막 비행이기도 한 STS-135 비행을 성공적으로 이끈 베테랑 우주 비행사다.

 

특히 시교육청은 이번 방문 준비 과정에서 재미동포와 미국 항공우주국 등에서 근무하는 한인 연구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바로·결대로·세계로라는 큰 그림에 맞춰 이번 미국 방문을 추진했다”며 “학생들이 우주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인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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