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등장한 하남시청 차혜성 “신인왕 도전 자신”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2순위로 하남시청 입단 후 풀타임 소화
일대일 돌파 능력 강점, 도우미로 활약…팀 PS 진출·신인왕 목표

2024-25 핸드볼 H리그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남시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루키 차혜성.한국핸드볼연맹 제공
2024-25 핸드볼 H리그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남시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루키 차혜성.한국핸드볼연맹 제공

 

2024-2025 핸드볼 H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하남시청에 입단 차혜성(23·센터백)이 데뷔 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신인왕을 넘본다.

 

차혜성은 데뷔 시즌 팀이 치른 13경기에 모두 나서 하남시청서 3번째 많은 어시스트(28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과 경기 운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신인왕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11살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핸드볼에 입문한 차혜성은 부천남중·부천공업고·경희대 등 핸드볼 명문팀을 거치면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중학 때 팀에 왼손잡이 선수가 없어 라이트백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코치의 조언으로 왼손 사용을 익혔다. 이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양팔잡이’ 선수로 성장했다. 이는 큰 강점으로 작용해 경기 중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됐다.

 

차혜성은 신인 드래프트 당시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순번에 이름이 불려 놀랐다. “4~5순위 정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이른 순번에 지명돼 놀랍고 고마웠다”라며 “기대만큼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서 승리에 일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높았다”고 밝혔다.

 

데뷔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차혜성은 팀의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득점보다 동료를 돕는 플레이에 희열을 느낀다”라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했다.

 

차혜성은 하남시청 내에서 팀의 에이스이자 대학 선배인 박광순과 호흡을 강조했다. 차혜성은 “박광순 선배는 뛰어난 자기 관리와 훈련 태도가 모범적이다. 그 점을 본받아 뒤를 잇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차혜성은 신인왕 경쟁에서 1순위 지명자인 김태관(충남도청)과 이주승(SK호크스)이 뛰어나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되지만, 그는 자신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어필했다.

 

차혜성은 “김태관은 엄청난 슈팅력이 강점이고, 이주승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나도 풀타임 출전 중이고, 출전 때마다 강점을 보이고 있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차혜성은 신인 답지 않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일대일 돌파가 돋보이는 선수다”라며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신인왕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혜성의 목표는 단순히 개인 타이틀에 그치지 않는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우승을 목표로 뛰는 모습이 하남시청의 미래를 밝히는 큰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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