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정기인사 연기한다…업무 효율성 위해 1월 말 단행

방세환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방세환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1월 말 정기인사는 업무의 효율성을 감안해 결정한 사항입니다.”

 

방세환 광주시장이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정기인사를 31일 전·후로 연기한 것과 관련 “다음달초 예정된 6급 이하 승진인사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방 시장은 14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사는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단행한다. 시기를 못 박아 놓은 건 아니다. 다음달 초 10여명의 6급 승진인사가 예정돼 있고, 5~6명의 팀장들이 교육에 들어간다. 정기인사를 약 2주일 늦춘 것이고 승진인사를 2주일 정도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광주시는 지난해 연말 4급 서기관 승진인사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6급 이하 공무원들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1월 초 정기인사에 이어 한달 후 또 인사하면 업무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경우 1월 초 정기 인사에 이어 2월 초 승진인사를 단행했는데 승진대상에 오른 직원들은 물론, 정기 인사를 통해 전보된 직원들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사시즌이 되면 많은 직원들이 술렁이는 걸 모르지 않는다. 인사예고를 하고 바로 단행하는 게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잘 안다"며 "일각에서 인사 청탁과 관련 얘기도 들려 오는데 조직의 사기 저하는 물론, 와해시키는 행위인 만큼 적발되는 즉시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 시장은 "인사를 기다리는 직원들의 마음도 잘 알고 있다. 직원들도 직원들이지만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고충도 잘 알고 있다. 설명절을 전후해 단행하는 인사인 만큼 부화뇌동하지 말고 업무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2월31일 시장 지시사항으로 ‘직렬과 연령, 경력, 능력’을 우선시하는 4대 인사운영 기준원칙을 내부게시판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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