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보내려고”…인천 강화도서 바다에 쌀 담긴 페트병 띄운 50대 송치

인천 해변 쓰레기 이미지로 기사 본문과 구체적인 관련 없음. 경기일보 DB
인천 해변 쓰레기 이미지로 기사 본문과 구체적인 관련 없음. 경기일보 DB

 

인천 강화경찰서는 북한에 보낼 목적으로 쌀이 든 페트병을 바다에 띄운 혐의(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로 5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4년 11월3일 오전 7시께 인천 강화군 석모대교 인근에서 쌀이 든 1.8ℓ짜리 페트병 121개를 바다에 띄운 혐의다.

 

조사 결과, 종교인으로 활동하는 A씨는 차량으로 페트병을 실어 나른 뒤 작업자인 것처럼 안전모를 쓰고 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북한 주민들이 쌀이 부족해서 굶주린다는 소식을 듣고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강화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강화군 전체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탈북민 단체 소속은 아니다”라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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