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에’…경기남부청, 공수처·구치소 경비 강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한 19일 오후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한 19일 오후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경기남부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의왕 서울구치소 등에 대한 경비 강화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경비과는 의왕 서울구치소와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 경비 경력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의 문과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했다.

 

이에 경찰청은 전국 지휘부 긴급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이 수용된 의왕 서울구치소와 수사를 진행하는 과천 공수처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 300여명이 모여 닷새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반대편에선 윤 대통령의 엄벌을 촉구하는 10여명이 맞불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공수처에 1개 중대, 60명의 경찰력을, 서울구치소에 4개 중대 약 24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계기로 관내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시위 참가자 규모와 상황을 파악한 뒤 인력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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