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법원 습격, 내가 명령했다고?…민주당, 국민 갈라치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폭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 자신과 관계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간 윤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이 민주당이 저를 ‘난입 명령을 내린 자’로 호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서부지법)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시위대는 훈방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면서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제가 서부지법 앞을 찾은 시간은 18일 밤 8시쯤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당일 오후 법원의 담을 넘은 혐의로 연행된 17명의 학생과 청년들의 가족들이 상황을 알아봐 달라 하셨고 저는 내용을 알아보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법원 앞 현장을 떠난 밤 10시쯤까지도 폭력사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다름 아닌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라며 “민주당도 이를 모를 리 없는데 이렇게까지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이냐”면서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19일) 오전 3시7분께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서부지법 경내에 침입했다. 이후 법원 내부 집기를 부수거나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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