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면서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지는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X(옛 트워터)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미 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 대한민국은 45대 미국 대통령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47대 대통령 임기에서도 동맹을 다시 위대하게(Making the Alliance Great Again)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X에 취임 축하글을 남겼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결단력이 있으며 그가 발표한 '힘에 의한 평화' 정책은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장기적이고 공정한 평화를 달성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한다.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기대한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 언급한 캐나다에서도 축하를 보냈다. 쥐스탱 트뤼 총리는 X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양궁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와 번영을 창출하기 위해 다시 협력할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X에 "미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며, 우리의 정책 목표는 항상 좋은 대서양 횡단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의 측근 일론 머스크와 갈등이 있었던 영국 총리이자 노동당 대표인 키어 스타머는 "수 세기에 걸쳐 영국과 미국은 협력과 파트너십을 보였다. 독재로부터 세계를 수호했으며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노력했다"는 영상 메시지를 X에 공개했다.
버킹엄궁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담은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를 보내진 않았지만 이날 일선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2기 출범이 유럽의 전략적 각성을 위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우리의 미국 동맹국이 지중해에서 군함을 철수한다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전투기를 보낸다면 우리는 내일 유럽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프랑스와 유럽이 진화하는 위협과 변화하는 국제 이해관계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 언급해 온 우크라이나전 조기 종식이 "우리 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국익을 가장 우선하겠다. 더 이상 우리가 이용당하는 일은 없다”고 말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