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여는 새해…뱀띠·가족과 함께하면 할인 혜택도 [설 특집]

설 맞이 전통 공연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무료 공연도 많고, 3인 이상·뱀띠·한복 착장 등의 조건만 갖추면 주어지는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 서울 국립무용단 설명절 기획 ‘2025 축제 祝·祭’

 

국립무용단 설명절 기획 '2025 축제'. 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설명절 기획 '2025 축제'. 국립극장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설명절 기획 ‘2025 축제 祝·祭’를 29일과 30일 양일간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무용단은 2018년부터 ‘새날’ ‘축제’ 등 명절 기획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2025 축제’는 지난해 선보인 ‘축제’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주제가 ‘신을 위한 축제’였다면 이번 작품은 ‘왕을 위한 축제’로 변형해 한층 웅장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총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질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이 생소한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통춤 본연의 멋에 감각적인 소품을 더해 누구가 공감할 수 있는 연출을 더했다.

 

1장 ‘구나(驅儺)’, 2장 ‘연향(宴饗)’, 3장 ‘국중대회(國中大會)’로 구성될 이번 공연은 각각의 장마다 다양한 춤을 담고, 그 춤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구성돼 있다.

 

국립극장 홍보팀 관계자는 “전통 무용이라고 해서 지루한 것이 아닌,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동시대성을 살린 공연”이라면서 “별다른 언어 없이 몸으로 표현되는 예술이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나 관광객에게 더 없이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뱀띠 관객 및 3인 이상 관람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1월 29~30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울산시립예술단, 설 비나리

 

울산시립예술단 '설 비나리'
울산시립예술단 '설 비나리'

 

을사년을 맞아 울산시립무용단 소속 국악단이 우리 전통의 소리로 무대를 채운다.

 

국악관현악, 판소리, 판놀음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우리 음악의 향연으로 국악과 연희의 감동을 선사한다.

 

‘앞날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뜻의 ‘비나리’를 시작으로 국악관현악 ‘민요의 향연’, ‘태화의 외침’을 연주하고 사회를 맡은 국립남도국악원 단원 정유정이 ‘경기민요’를 부른다.

 

1월 29~30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되며 전석 무료로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월 29~30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청주시립국악단, ‘얼씨구! 설이로구나’

 

청주시립국악단, '얼씨구! 설이로구나'
청주시립국악단, '얼씨구! 설이로구나'

 

청주시립국악단은 설 당일인 29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설날 특별 공연 ‘얼씨구! 설이로구나’를 선보인다.

 

청주시립국악단의 2025년 첫 공연이자 140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전 연령 관람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구정놀이’로 서문을 열고 국악관현악 ‘반달환상곡’,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인 ‘무산향’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국악밴드 AUX가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새타령’, ‘밀양아리랑’ 등을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월 29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부산, 2025 설맞이 공연 ‘무사태평’

 

국립부산국악원 '무사태평'
국립부산국악원 '무사태평'

 

국립부산국악원이 모두가 평안하고 무탈한 한 해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맞이 공연 ‘무사태평’을 개최한다.

 

전통 음악과 무용, 연희가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관객이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새해의 문을 여는 기원과 축원의 무대인 ‘문굿과 비나리’, 지역 대표 민요를 엮어 재구성한 ‘민요 연곡’, 북소리로 새해의 염원을 담아낸 ‘영고놀이’ 등 3막으로 구성된다.

 

본 공연 전 1시부터 야외마당에서는 떡 메치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북, 장구, 징, 꽹과리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전통 악기 체험도 진행된다.

 

48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S석 2만원 A석 1만원. 한복을 입고 공연을 보거나 뱀띠 해 출생자는 50% 할인 혜택이 있다.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 새해 달력과 떡을 증정한다. 1월 29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