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개발 사업 재개…1호 공고, 사업 본격화

중단 1년여만… 사업 본격화, 전략환경영향평가 추진 예정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 전경. 경기일보DB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 전경. 경기일보DB

 

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중단 1년여만에 재개한다. 인천시가 최근 내놓은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개발 청사진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서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가칭)송도구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시는 오는 2월14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곳 일대 토지주(조합)은 송도석산 부지와 송도대우자판㈜ 부지 등을 제외한 옛 송도유원지 인근 29만9천284㎡(9만602평)에 송도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을 주상복합용지와 연구개발(R&D) 용지 등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한 뒤, 지난 2023년 12월 구를 통해 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유원지 일대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사업 구역 지정을 보류, 개발사업 관련 행정 절차는 1년여간 멈췄다.

 

시는 지난 2024년 12월 송도유원지 일대 IFEZ 지정을 백지화하고 글로벌 복합문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가 마스터플랜에 담긴 송도구역 도시개발 사업의 행정 절차를 재개하는 것이다. 시는 개발계획수립과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일대의 IFEZ 지정은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부족해 백지화한 만큼, 마스터플랜을 중심으로 송도유원지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블럭별로 추진하는 마스터플랜 중 첫 발로 이번 송도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블록으로 나눠 스포츠 콤플렉스, 특화 산업 유치, 문화복합 호수공원 등 친수공간, 글로벌 복합 문화허브 조성, 아암레이크 친수단지, 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부터 블록별 개발사업 준비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마치고 개별사업 시행·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이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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