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포기를 시사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하루아침에 180도 바뀐 정신상태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감옥 가지 않겠다는 일념 외에는 없다”고 운을 뗐다.
오 시장은 “내 한 몸 살기 위해 소름 끼치도록 표변하는 이 대표를 보며 많은 국민들은 그가 언제든지 유턴 가능한 인물임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실용주의 성장론을 앞세운 것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은 생각이 한 톨이라도 있다면 행동으로 보이기를 바란다”며 “우선 모든 사업장에 근로시간 52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억눌렀던 기존 근로기준법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하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농업 4법, 국회증언감정법, 상법 개정, 지역화폐법, 방산물자 해외 수출시 국회 동의 받는 방위사업법 개정 등 반시장 반기업 경제악법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기업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데에 진심을 다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군사기밀뿐 아니라 국가의 핵심기술 및 방위산업기술에 대한 유출 행위에 대해서도 간첩죄를 적용토록 하는 ‘간첩법’과 기업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상속·증여세법 개정안도 즉각 처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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