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교통체증 해소 광역대책안 발표 2030년까지 철도·도로 확충 등 추진
경기 남부지역 택지 개발로 서울의 관문인 과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가운데 과천시가 서울과 과천을 잇는 광역교통대책안을 발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안양과 의왕, 과천 등지의 택지개발사업으로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과천대로와 국도 47호선, 과천 중앙로 등 과천지역 도로가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철도와 도로 신설, 환승시설 조성 등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중장기 광역교통개선 대책안을 내놨다.
시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시설과 도로시설, 대중교통 , 환승시설, 접속시설 등으로 나눠 203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시설은 GTX-C 노선 과천청사역 환승역사와 과천~위례선, 수도권 전철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 등이 신설된다. GTX-C 노선은 지난달 착공됐으며 이 공사가 완료되면 과천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7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과천~위례선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2027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전철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시는 경기 남부와 서울 서남부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신림선 도시철도를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위례~과천선과 신림선 연장이 실현되면 경기 남부와 GTX 소외지역인 서울 서남부 교통 편의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현재 과천을 통과하는 수도권 전철 4호선의 혼잡도 완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되는 도로 시설은 과천과 서울 동작까지의 고질적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이수~과천 복합터널 공사를 비롯해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청계산지하차도~염곡IC 도로 구조 개선 등이다.
시는 또 600억원을 들여 과천 상아벌 지하차도를 확장하고 안양~사당 간선급행버스(BRT) 및 대중교통지원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 진입 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과천지구에 환승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과 경기 남부권 택지 개발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앞으로 철도와 도로 시설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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