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아파트 현관 벤치에 앉아있다 쓰러진 남성을 구한 경찰의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4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아파트 현관에서 떠나지 않던 사람…가까이 다가가니 ‘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 사건은 지난달 14일 오전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발생했다.
현관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몸을 웅크린 채 아파트 입구의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이 남성을 지나쳐 분주하게 출근하는 가운데, 남성은 오랜 시간 앉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남성을 걱정한 아파트 관리자가 결국 경찰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그를 신고했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은 남성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의 상태를 살피며 거주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성은 눈동자가 돌아가고 경련을 일으켰다. 이내 그는 몸이 경직돼 벤치 밑으로 쓰러렸다.
경찰은 곧바로 남성을 바닥에 안전하게 눕힌 뒤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동시에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다행히 이내 남성은 호흡과 의식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경찰들은 구급대가 올 때까지 남성의 옆에서 대화를 시도하며 같이 기다려줬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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