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다인 인설 이귀례 10주기 추모 '이귀례 평전' 출간 기념식

9일 이귀례 평전 출간 기념식을 마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9일 이귀례 평전 출간 기념식을 마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한국차문화협회는 인설 이귀례 명예이사장 타계 10주기를 맞아 ‘인설 이귀례 평전(부제:한국 차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차문화협회는 이날 평전 출간과 함께 경기도 화성 호텔푸르미르 그랜드볼룸에서 ‘선덕다인 인설 이귀례 10주기 추모 이귀례평전 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평전은 한국 차문화 1세대인 고(故) 이귀례 명예이사장의 일대기와 한국 차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담았으며, 딸인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집필했다.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다례보존회를 설립한 이 명예이사장은 192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동학운동을 했던 할아버지로부터 행다법을 보고 익혔으며 차문화의 보급과 정립을 위해 힘썼다.

 

1958년 인천에 정착하며 자매인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과 함께 의료재단으로의 성장을 도왔으며, 가천대길병원 행정원장과 가천·경인문화대학 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79년에는 한국차인회 창립준비위원으로 본격적인 한국 차문화 보급을 시작, 1984년 차문화 동호회인 인설회를 꾸리고 한국차문화협회 회장을 맡았다.

 

9일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평전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9일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평전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이 명예이사장은 1994년부터 인도·스리랑카·미국·독일·중국·대만 등에서 규방다례를 시연하고 전통 궁중의상을 소개하며 전통문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00년 문화의 날 국내 차인으로서는 최초로 문화훈장 보관장을 받았으며, 인천시 교육대상,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02년 인천시 무형문화재 규방다례 보유자로 지정받은 뒤 전국 인설차문화전과 전국 차인큰잔치 행사를 매년 인천에서 열고 있다.

 

최소연 이사장은 “차문화 발전을 위해 외롭게 걸었던 발자취를 평전이라는 이름으로 헌정한다”며 “한국 차문화의 길을 닦은 발자국을 쫓아 회원들과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에서 당신을 새롭게 만나고 닮아가면서 한국 차문화를 꽃피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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