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강화 및 맞춤형 지원 확대에 나선다.
11일 센터에 따르면 미추홀구의 총 재학생 3만2천552명 중 학교 밖 청소년은 272명(0.8%)에 이른다.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학교의 취학의무를 유예하거나 고등학교 자퇴, 진학을 하지 않는 만 9~24세의 청소년을 말한다.
센터는 올해 2억8천200만원을 들여 학교 밖 청소년 발굴·연계 체계 강화하는 한편,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고립 학교 밖 청소년 소통창고를 마련하고 지역 공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센터는 고립 학교 밖 청소년 소통 창고를 통해 고립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발굴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 예비 그림 작가들이 어르신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보따리 라디오 및 음성사서함 확대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콘텐츠 제작활동에도 나설 수 있도록 돕는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모의 창업 프로그램 및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통해 사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구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전인 2014년에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끼리’를 인천 최초로 조성했으며, 2021년에는 두 번째 전용공간인 ‘-쟁이’를 마련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안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등 기반을 확대해 왔다. 또 신한카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아름인 도서관’을 설치하고 청소년들이 교육과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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