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올해 공보육 기반을 강화하는 등 영유아 보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
12일 구에 따르면 ‘2025년도 영유아 보육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우선 공보육 기반을 강화한다.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한다. 현재 계양지역 전체 어린이집 124곳 중 구립어린이집은 23곳으로 18.5%에 그친다. 권역별로는 작전권역이 8곳으로 가장 많고, 계양권역 7곳, 계산권역 5곳, 효성권역 3곳 등이다. 구는 오는 11월 효성동의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공공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구는 또 오는 5월까지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교사 1명이 맡는 영아 수를 줄인 ‘인천형 어린이집’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양지역에는 현재 14곳의 인천형 어린이집이 있으며 올해 1곳 더 늘릴 계획이다.
특히 구는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직원 지원에도 힘쓴다. 구는 어린이집 급·간식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양질의 식재료를 영유아에게 제공한다. 구는 지원 대상을 공동구매업체를 통해 급식재료 구매율을 55% 이상 준수하고, 전 분기 기준 급간식비를 지출 기준액 이상 집행한 어린이집으로 정했다.
구는 이와 함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 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소규모 어린이집 교사겸직 원장 등을 대상으로 1개월에 7.5만~26만원 규모로 근무환경개선비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구는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장난감과 도서, 영상자료를 무료로 대여하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운영비도 지원한다. 도담도담 장난감월드에 있는 장난감은 2천674점, 도서는 4천906권으로, 지난 2024년 1만5천424명이 이용했다. 구는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장난감을 수리·세척하고 대여 사업도 지속한다.
구 관계자는 “공보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구립어린이집 확충,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등을 지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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