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광주 '윤 대통령 지지' 집회서 "화합으로 뭉쳐야"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서 다시 한 번 연사로 나섰다.

 

전씨는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의 발언 시간에 무대에 올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희망, 윤석열 대통령의 희망, 그 주인공이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씨는 "오늘은 제가 붉은 옷을 입고 왔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1980년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때 광주 시민들께서 이 자리 금남로에 모여서 독재에 맞서써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 피흘리고 희생하신 것을 잊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빛의 도시 광주에서 함께 모여 독재자에 맞섰던 5·18 희생정신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독재당(더불어민주당)에 맞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자"라며 "계몽령(계엄령)을 통해서 국민들을 일깨워주신 윤석열 대통령 석방하라"라고 소리쳤다.

 

전씨는 또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자유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1980년 5월 신군부 독재에 맞서서 싸우셨던 정의로운 광주 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일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갈등과 분열을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 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집 현관문 앞에 강도가 들어오려고 하는데 집 안에서 아버지 어머지가 싸우고 부모와 자식이 싸우고 있다면 그 가정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래서 우리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모두가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남로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전한길 강사에 맞서 역사 유튜버로 활동 중인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도 무대에 올라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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