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주민 불편해소·관광 활성화... 문경복 군수 "인천3호선, 연안여객터미널 연결해야"

문 군수 건의에... 유정복 “i-바다패스 등 고려해 미래지향적 행정 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4일 옹진군 연두방문으로 군청을 찾아 주요 업무와 건의사항을 전달 받고 있다. 군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4일 옹진군 연두방문으로 군청을 찾아 주요 업무와 건의사항을 전달 받고 있다. 군 제공

 

“인천 섬 주민들과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순환 3호선이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을 경유해야 합니다.”

 

인천 섬을 관할하는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내륙을 순환하는 인천 순환3호선의 연안여객터미널 경유를 건의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문 군수는 지난 14일 군청에서 열린 유 시장 옹진군 연두방문에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노선에 연안여객터미널을 경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군수는 “부산이나 목포 등 광역시도의 항만 부두에는 모두 도시철도가 연결해 있다”며 “주제 넘을 수 있으나, 섬 활성화를 위해 건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 2024년 말 인천 순환 3호선을 포함한 7개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인천 순환 3호선은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시작해 연수구 국제여객터미널, 중구 연안부두, 수인선 신포역을 지나 미추홀구 원도심을 관통한다. 또 미추홀구에 있는 옹진군청을 시점으로 인하대역과 인천터미널역 등 미추홀구를 관통한 뒤 남동구 서창1·2지구까지 가는 ‘용현서창선’도 계획에 반영했다. 그러나 2개의 노선 모두 인천 섬을 오가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연결되지 않았다.

 

문 군수는 “군 주민들과 섬 관광객들이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할 때 버스를 제외한 대중교통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 순환 3호선이나 용현서창선이 터미널을 경유한다면 교통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인천 순환 3호선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노선을 검토했는데,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아이-바다패스로 섬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기에 미래의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개념으로 미래지향적인 행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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