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곤충박물관 조미숙 관장 "아이들의 꿈, 실현시키고파"

여주곤충박물관 조미숙 관장. 유진동기자
여주곤충박물관 조미숙 관장. 유진동기자

 

“곤충박사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여주곤충박물관을 탄생시켰고 이제 그 꿈은 현실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곤충의 세계를 소개하는 대한민국 최고 교육의 장으로 성장시킨 여주곤충박물관 조미숙 관장.

 

그는 2012년 개관 이후 13년 동안 120만명 이상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한 박물관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조 관장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곤충의 세계를 소개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4년 전 귀농해 여주에서 곤충박물관과 동물농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조 관장은 어린 시절을 서울 양천구에서 보냈고 2012년 남편 및 아들딸과 함께 여주로 귀농해 곤충박물관을 시작했다.

 

그가 박물관을 설립한 이유는 단순한 교육의 장을 넘어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는 “곤충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명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조 관장은 특히 교육 효과를 강조했다.

 

공동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이 곤충을 통해 치유되고 곤충선생님으로 성장한 사례가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 학생이 우리 박물관에서 곤충에 대해 교육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곤충박물관은 여주로 귀농 후 세 번의 이전을 거쳐 현재 여주시 능현동에 자리 잡았다.

 

2017년 여주프리미엄빌리지로 이전 후 2018년 5억원을 들여 여주 최초의 곤충박람회를 개최했지만 초기 미숙한 준비와 마케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람객 증가로 120만명을 돌파한 성과를 거뒀다.

 

조 관장은 “여주곤충박물관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며 여주시와 박물관이 상호 연관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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