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화이트·김광현·문승원 4선발 구축…마지막 퍼즐 찾기 총력 성적·육성 동시 고려 진행 중…스프링캠프·시범경기 통해 최종 낙점
SSG 랜더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5선발 가리기에 한창이다.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이 아쉽게 무산된 SS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5.25)을 기록해 새 시즌을 앞두고 불안한 마운드 보수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드루 앤더슨·미치 화이트·김광현·문승원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4선발이 확정적인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 3년차 송영진(21)은 150㎞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커브·포크볼 등 다채로운 변화구의 강점을 바탕으로 ‘5선발 오디션’에 도전장을 냈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 첫 해 47⅓이닝을 던지며 3승3패(평균자책점 5.70)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엔 99⅓이닝서 5승10패(5.80)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한 그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서 피칭 디자인과 기술적인 면에 역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또 ‘잠수함 투수’ 박종훈(34)은 팔꿈치 수술 이후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 이상을 던지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선발요원이었으나 2021시즌 오른쪽 팔꿈치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이후 3시즌 동안 39경기서 163이닝을 던져 6승15패, 평균자책점 6.2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절박한 심정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어느 때보다 스프링캠프서 공을 많이 던지는 훈련으로 몸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5선발 후보는 정동윤(28)이다. 성남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6년 1차 지명으로 SSG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193㎝의 큰 신장을 활용해 구속을 140㎞ 후반대까지 끌어올렸고, 마무리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5선발 경쟁에 합류했다.
이 밖에 박시후(24), 최현석(22) 등도 5선발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5선발을 낙점할 계획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