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미래비전 검증 주력 ‘눈길’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적격’ 결정을 내렸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정치적 성향보다는 정책과 미래 비전에 대한 검증에만 주력하면서 전국 최초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지방의회라는 명성을 되찾았다는 평이 나온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대호) 소속 위원들로 구성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유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 결과 대표이사로서 적격하다고 보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이 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유영두(국민의힘·광주1)·조미자 부위원장(더불어민·남양주3)이 특위 역시 부위원장을 맡아 총 14명의 위원이 검증에 나섰다.
이날 청문회는 유 대표이사 후보자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치적 편향성이 없도록 문화재단을 이끌겠다”고 약속하면서 정치적 쟁점보다는 정책적 방향성에 대한 조언과 질의가 오갔다.
위원들은 대표이사로서 재단을 이끌 방안과 도민들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고 유 부위원장은 장애인 예술인에 대한 지원과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오늘 인사청문회는 임용후보자의 직무 수행 능력 및 정책을 검증하고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라며 “광역문화재단으로서 31개 시·군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살피고 기초문화재단과의 협력, 도내 예술가 및 단체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경기도민의 문화적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관련 조례에 따라 3일 이내 의장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인사특위의 문턱을 넘은 만큼 곧 유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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