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8)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48)가 범행을 계획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18일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하늘 양을 살해한 후 자해를 시도한 A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앞서 경찰 대면 조사 도중 혈압이 올라 현재 산소마스크를 착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혈압이 오른 게 대면 조사를 못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 중이다. 또 경찰은 수사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A씨의 휴대전화, 교내 컴퓨터 자료, 의료기록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계획 범행을 했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포렌식 자료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확인했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는 하늘 양을 2층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했다. A씨는 응급 수술에 들어가기 전 경찰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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