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비, 원료의약품 수출에 집중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현지 생산시설 투자 결정을 하는 등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19일 “지난 1월 말 기준 9개월분의 재고를 이미 미국으로 보내 올해 미국 판매분은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부터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해 완제의약품(DP)을 생산했으며 추가 생산 가능 물량도 확보했다”고 덧붙엿다.
2026년 이후의 대응전략도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DP보다 관세 부담이 낮은 원료의약품(DS) 수출에 집중하겠다”며 “지난 2024년부터 검토해 온 미국 현지 DS 생산시설에 대해 오는 상반기 안에 투자 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연설에서 반도체, 철강 등 품목과 함께 외국에서 생산한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의약품 관세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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