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노 전 회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는 음주운전을 하고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대권주자인데 누구는 음주운전 1번 하고 탈탈 털리다가 끝내 좌절하고 세상을 떠났다.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라는 글과 함께 김새론의 사진을 게재했다.
노 전 회장의 글에서 직접적으로 이 대표가 거론되지는 않았으나, 여야 유력 대권 주자 가운데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인물은 이 대표가 유일하다. 최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대표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법원에서 벌금 150만 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이에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겼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0.2227%였다.
이후 김새론은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을 감당해야 했고, 광고 및 드라마 출연 계약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도 물게 됐다.
김새론은 카페와 연기학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으나,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결찰은 타살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