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행 진에어, 이상 소음으로 회항..."엔진에서 폭발음"

기체 결함으로 1시간10분여만에 회항
승객 187명, 승무원 7명 탑승

진에어 항공기 이미지. 진에어 제공
진에어 항공기 이미지. 진에어 제공

 

부산 김해에서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이륙 직후 항공기의 이상 소음으로 1시간10분여 만에 긴급 회항했다.

 

25일 오전 8시5분께 김해공항에서 오키나와 나하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LJ 0371편은 이륙과 동시에 강한 기계음이 연속으로 들리며 기체가 흔들리자 긴급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착륙 무게 제한으로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후 9시56분께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은 총 194명으로, 승객 187명 및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손님과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관련 야구팬·취재진들 등의 승객이었다.

 

이들 중에는 "이륙 당시 엔진 쪽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한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바로 기내 방송을 통해 “항공기 엔진 계통 등에는 이상이 없다”고 안내하면서도 “혹시 모를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키나와로 향하지 않고 김해로 돌아간다”고 밝힌 뒤,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연료를 소진하고 약 한 시간가량 비행을 이어간 뒤, 착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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