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A매치 휴식기 마치고 26일 안양에서 맞대결…2승2패 호각세 KT 반등 이룬 해먼즈 VS 정관장 ‘공격 선봉장’ 버튼…外人 대결 흥미
‘2024-2025 KCC 프로농구’가 2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돼 종반 뜨거운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수원 KT 소닉붐은 26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서 정관장과 5라운드 원정 경기로 상위권 추격을 재개한다.
21승17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이상 24승14패)를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이번 정관장전에 이어 부산 KCC(28일), 현대모비스(3월 2일)와의 이번주 원정 3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2위 탈환도 기대할 수 있다.
KT는 외국인 선수 1옵션인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이 정관장전 열쇠다. 지난 1월 발뒤꿈치 부상 이후 저조했던 해먼즈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2.0점, 10.0리바운드, 야투율 55.8%로 살아나 팀의 2위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리그 도움 1위인 허훈(평균 6.7개)과 국가대표 팀에 차출돼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고 돌아온 하윤기·문정현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에 맞서는 6강 PO 진출을 노리는 8위 정관장(38승14패)은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원주 DB(17승21패)와 3경기 차에 불과하고, 7위 KCC와는 0.5경기 차여서 이번 홈 KT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4라운드에서 5연승을 거두는 등 전반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인 정관장은 새 외국인 ‘듀오’ 디온테 버튼(포워드)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센터)가 가세하면서 경기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가 경기당 평균 34.6점을 합작,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던 득점력(평균 72.4점)이 어느덧 7위(평균 75.2점)까지 올라섰다.
또한 지난 1월 ‘캡틴’ 정효근을 원주 DB로 떠나보낸 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지훈의 리더십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뜻한 리더십으로 선·후배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새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KT는 허훈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이 빠르고, 투맨 게임이 강하다”며 “KT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 팀 분위기도 워낙 좋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긴 휴식기를 마친 KT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정관장이 6강 도약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간 올 시즌 맞대결서는 2승2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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