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外人 모건·허훈, 나란히 12득점 활약, 6점차 승 2위 LG에 1.5경기·3위 현대에 0.5경기로 격차 줄여
수원 KT 소닉붐이 적지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당겼다.
KT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대체 외국인선수 조던 모건(12점·11리바운드)과 허훈(12점·4리바운드), 박성재(11점·3점슛 3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숀 롱(14점)과 게이지 프림(12점) 외국인 듀오가 분전한 현대모비스를 62대5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KT는 24승17패로 2위 창원 LG에 1.5경기 차, 3위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1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올렸고, KT는 허훈과 해먼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22대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어 2쿼터서 KT는 현대모비스가 주춤한 틈을 타 이날 복귀 첫 경기를 치른 모건이 상대 숀 롱을 잘 봉쇄하면서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고, 이두원이 3점슛을 꽂아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 후반 현대모비스는 이대헌의 중거리슛과 숀 롱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32대33으로 역전을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시소게임은 3쿼터 초반 KT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허훈, 하윤기의 잇따른 득점에 ‘루키’ 박성재가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오며 50대43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4쿼터서 양 팀은 극심한 슛난조를 보이다가 KT가 박성재의 3점 슛으로 다시 불을 지폈고,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에서야 함지훈의 외곽포가 터져 무득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덩크슛까지 터지며 점수를 좁혔으나 카굴랑안이 결정적인 3점슛을 꽂고 모건이 미들레인지와 골밑 득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놔 6점 차로 승리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모건이 오늘처럼 해준다면 앞으로 큰 걱정 없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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