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에도 폭설·비…바다에 강한 바람 [날씨]

강원산지 적설량 최대 40㎝ 이상, 강수량 최대 20㎜
아침 최저 -3도, 낮 최고 10도

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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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5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임에도 폭설과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한 바람도 불어 바다에서는 풍랑이 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 경북북동산지와 경상권동해안에,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는 강원산지·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특히, 강원산지 시간당 3㎝ 이상)의 강하고 습한 무거운 눈이 내린다.

 

또 저녁(18~21시)까지는 강원산지·동해안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고, 오후(12~18시) 한때 전남동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0~20㎝(많은 곳 25㎝ 이상) ▲강원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내륙 1~5㎝ ▲충북북부 1㎝ 내외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5~10㎝ ▲경북내륙(경북중남부내륙 제외), 경북남부동해안, 울릉도·독도 1~5㎝ ▲대구·경북중남부내륙 1㎝ 내외 ▲제주도산지 1~5㎝ 등이다.

 

강수량의 경우 ▲강원산지·동해안 5~20㎜ ▲강원내륙 5㎜ 미만 ▲충북북부 1㎜ 내외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 5~10㎜ ▲경북내륙(경북중남부내륙 제외) 5㎜ 내외 ▲대구·경북중남부내륙, 울산 1㎜ 내외 ▲제주도 5~10㎜ 등으로 예보됐다.

 

다만 이날 내리는 눈과 비는 대기 하층과 지상의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고도별로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적설의 차이가 있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다. 특히 새벽에는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 전북동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바다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분다.

 

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 동해중부앞바다, 경북북부앞바다, 제주도앞바다에는 바람이 30~80㎞/h(8~22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대부분 남해동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제주도남쪽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5도(강원 -5도), 낮 최고기온은 4~10(제주 12도)도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4~4도, 최고 7~12도)과 비슷하다.

 

지역별 기온분포는 ▲수도권 -2~10도 ▲부산·울산·경남 -1~11도 ▲대구·경북 -1~10도 ▲광주·전남 1~11도 ▲전북 -2~11도 ▲대전·세종·충남 -2~11도 ▲충북 -3~10도 ▲강원 -5~9도 ▲제주 6~12도 등으로 전망됐다.

 

미세먼지는 청정한 북동 기류가 유입 대기질이 전국 ‘좋음’ 수준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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