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이고 반언론적인 편집권 침해를 자행한 양 위원장은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지역협의회가 언론 탄압 논란을 빚고 있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을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경인협의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양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 도의회 국민의힘의 모든 당무 배제, 국민의힘 도당과 도의회 국민의힘의 즉각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조 경인협의회는 “지난달 19일 의회 사무의 전반을 관장하는 양 위원장 입을 통해 생중계된 만행에 언론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지방의회가 법적 흠결 없이 집행하는 홍보비를 명목으로 운영위원장이라는 자가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관련 기사를 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 불린다. 그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언론노조 경인협의회는 “양 위원장은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물론, 기자들에 약속한 사과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발언을 다소 과격한 표현이라고 축소하는 등 엉뚱한 소리만 늘어놨다”며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을 자신들의 스피커 역할로 쓰겠다는 걸 공공연히 밝힌 양 위원장의 행태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 “마지막 반성의 기회조차 가볍게 여겨 1천410만 도민을 우롱하고 언론을 경시한 양 위원장에 대해 결연한 연대의 자세로 맞서겠다”며 “시대착오적이고 반언론관을 지닌 이를 비례대표로 앉혀 이번 사태를 야기한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도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응당의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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