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방탄 위해 국정마비 시켜” 민주, 심 총장 공수처 고발키로…최 대행 탄핵도 언급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결정에 검찰이 항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진짜 내란세력은 민주당이고 수괴는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총장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했을 때는 영웅으로 받들더니 지금은 내란 수괴의 졸개라고 맹비난 하고 있다”며 “중심도 없고 줏대도 없는 모습이 가련하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해 29번의 탄핵안을 발의한 것을 겨냥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대통령 임기 31개월 동안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서민의 등골을 빼먹는 악덕 사채업자가 매월 일수를 찍는 것처럼 탄핵소추안을 남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탄핵 러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우기 위한 것이라 주장한 윤 의원은 “야당 대표의 방탄이 국정과 국가 경제보다 우선한다는 논리”라며 “경악할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30번째 탄핵을 예고한 것은 지난해 11월 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 대표가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어떻게든 조기 대선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이어 윤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이쯤이면 과연 누가 내란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이냐며 “진짜 내란세력은 다수에 의한 폭력과 폭정으로 국정마비를 자행하고 있는 민주당 아니냐. 그리고 그 수괴는 이재명 대표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9일 심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했던 민주당 등 야5당은 오늘(10일) ‘직권남용’ 혐의로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심 총장은 10일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항고하지 않은 것은) 적법절차를 통해 소신껏 결정한 것”이라며 “사퇴할 사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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