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주말 사이 경기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54분께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의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쓰레기 소각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80대 남성이 불을 끄려다 안면부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오전 9시42분께에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9분 만에 진화됐지만 임야 6천600여㎡(200여평)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소각 행위를 벌이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41분 이천시 장호원읍, 오전 11시57분 화성시 장안면 야산에서도 산불이 연달아 발생했다.
안산시에서는 지난 14일 상록구의 상록수역 뒷편의 한 야산에서 불길이 발생, 임야 9천900여㎡(300여평)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농작물을 소각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며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 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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