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민주당, 북한‧중국의 일당 독제체제 같아”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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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공직선거법 재판 2심도 유죄 받을 것”
“이 대표는 썩은 동아줄…목에 방울 달아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조기 대선에 본격 시동을 건 민주당을 향해 “민주 정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흡사 북한과 중국의 일당 독재체제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흡사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이재명 대표가 확정된 듯한 행보를 당 차원에서 거침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일 ‘이재명이 이끄는 민생연석회의’라는 제목으로 20대 민생의제를 발표한 것도, 지난달 전국에 ‘민생은 민주당, 경제는 이재명’이라는 현수막을 붙인 것도 차기 대선후보를 이 대표로 내정해둔 행보라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이어 “이런 민주당의 독단적이고 성급한 행동은 차후에 큰 화를 부를 것”이라며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2심 판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받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2심에서까지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확정판결에서 무죄로 뒤집힐 가능성이 적어 대선 출마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윤 의원은 “절차적으로 하자가 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각하될 것이 분명하다”며 “결국 민주당이 원하는 조기 대선은 물 건너가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라는 끈은 썩은 동아줄이고 그 끈을 잡으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민주당이 살기 위해서는 이 대표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민주당의 차기 지도자로 우뚝 설 것”이라며 “그런 용기 있는 사람이 민주당 안에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민주당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으로 당론을 모으는 여당 간의 기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의원은 전날(16일)에도 “한미동맹과 국제질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미국 조야에 확산시킨 장본인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을 저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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