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캠핑, 화상·일산화탄소 중독 등 주의해야

캠핑장 안전사고 3월이 가장 많아

캠핑 시즌이 시작하는 3월 ‘화재‧발연‧과열‧가스’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제공
캠핑 시즌이 시작하는 3월 ‘화재‧발연‧과열‧가스’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하는 3월이 ‘화재·발열·과열·가스’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409건으로 ‘미끄러짐·넘어짐’이 21.1%(86건)로 가장 많았고 ‘고온물질’ 16.9%(69건), ‘추락’ 16.4%(67건), ‘가스누설 및 폭발’ 11.3%(46건)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위해를 입은 380건을 분석한 결과 ‘화상’ 30.0%(113건), ‘열상(찢어짐)' 29.2%(111건)로 조사돼 전체 사고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독’은 2.1%(8건)로 비중은 낮았으나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사례로 사망, 의식소실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캠핑 안전사고 중 난로·화로대·야외용 버너·부탄가스·토치 등 난방이나 취사를 위한 가열 목적의 캠핑용품 사용 시 사고가 총 131건(32.0%)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사고 392건 중 절반 이상(61.2%, 240건)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30~40대’가 22.4%(88건)를 차지했다.

 

이는 ‘30~40대’ 부모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며 어린이와 캠핑을 즐길 땐 보호자의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지도·관찰하고, 텐트·의자 등 캠핑용품을 평평한 곳에 설치하고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숯, 장작, 석유(등유), 가스 등으로 난방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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