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경찰이 서울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를 겨냥한 협박 글 작성자들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청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서부지법과 헌재에 대한 협박 글 177건을 포착, 이 중 28건의 작성자 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6건의 글을 쓴 14명도 특정해 현재 추적 중이며 나머지 133건에 대해서는 내사 중이다.
또 경찰은 온라인에 협박글을 올리는 유튜버 등을 상대로 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형법 개정안의 공중협박죄 조항 적용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은 온라인 살인예고 등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는 날 시행된다.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 140명을 수사해 이날까지 총 91명을 구속송치했으며 2명을 불구속송치했다. 나머지 47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김 차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4번째다.
김 차장은 윤대통령 석방 이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며 윤 대통령을 밀착 경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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