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1.6억원 증가…경기 국회의원 최대 자산가 안철수

金, 광역단체장 중 5번째 많아... 임태희 교육감, 43억348만원
경인 국회의원 70%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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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일보DB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재산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인천 의원은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도 정기재산변동 공개목록(2024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김 지사가 신고한 재산은 건물(전세임차권 포함) 23억6천300만원, 예금 13억4천894만원, 채무 2억1천만원으로 총 35억506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33억3천674만원보다 1억6천832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김 지사 측은 급여와 임대소득 등으로 인한 재산 증가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억8천908만원 감소한 43억348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교육감 측은 지난해 7월 모친 사망 등으로 인한 감소라고 밝혔다.

 

경기·인천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1억원 이상의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의원 60명 중 44명(73.3%), 인천 의원 14명 중 11명(78.5%)의 재산이 증가했다.

 

특히 경기지역에서 46.6%인 28명, 인천은 57.1%인 8명의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경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으로 전년도 340억5천35만원에서 지난해 360억3천571만원으로 19억8천535만원이 증가했다. 건물가액은 줄었지만 예금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이 5억769만원 증가해 뒤를 이었고, 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 4억3천130만원, 같은당 박상혁 의원(김포을) 2억7천446만원, 김남희 의원(광명을) 2억4천389만원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의원 중 최대 자산가는 1천367억8천982만원을 보유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차지했으며, 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이 360억3천571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의원은 민주당 이병진 의원(평택을)으로 -9억45만원이었으며, 민주당 차지호 의원(오산)이 3천817만원, 민주당 이재강 의원(의정부을)이 3억1천483만원으로 3명이 5억원 이하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177억2천105만원, 같은당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이 54억6천577만원으로 인천 의원 자산가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혐의 수사에 따른 구금으로 재산 신고가 유예됐다. 지난 8일 구속이 취소된 윤 대통령은 두 달 안으로 재산 변동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정기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현직 대통령이 빠진 것은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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