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만이 민주당 광기 중단시킬 수 있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겁박에 결코 굴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극단적 언사를 내지르며 헌재에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발표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 복귀하면 국민이 저항하며 유혈 사태가 생길 것이라 경고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지 않으면 불복 투쟁에 나서라, 대대적 소요 사태를 일으키라고 사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헌법재판관들을 겨냥해 “파면이 아닌 다른 결정을 하면 ‘을사 8적’,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한 것 또한 지적하며 “민주당이 을사 8적, 반역자라고 손가락질한 헌법재판관 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천한 분들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식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매국과 반역의 몸통이 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헌법재판을 인민재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헌 문란”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헌재 모독 발언을 사과하고, 대통령 탄핵을 강요하는 모든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헌재는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후 111일 만인 4일에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25일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때로부터는 38일 만에 선고가 나오는 셈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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