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가입자 5억명 돌파…3개월만에 30% 이상 급증

2년4개월만에 가입자 5억명 돌파
‘지브리 화풍’ 이미지 생성 영향 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가입자가 5억 명을 돌파했다. 3개월만에 30%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억 명을 돌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챗GPT가 처음 출시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만으로, 이용자가 지난해 말 3억5천만명에서 3개월 만에 1억5천만 명 이상 늘었다.

 

이용자 급증에는 오픈AI가 올해 대거 선보인 새로운 AI 모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에는 고급 추론(reasoning)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과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 및 비용 보고서 작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선보였다.

 

2월에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research preview) 방식으로 출시하고,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의 화풍으로 사진을 다시 그려주는 것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료 구독자와 무료 이용자 모두에게 적용되지만, 무료 이용자는 하루에 최대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

 

샘 올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 이는 챗GPT 출시 초반에 100만 명 달성까지 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달 27일 “(이용자가 몰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데이터) 용량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 새로운 모델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0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연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느라 새 AI 모델 출시가 늦어지고 있을 정도로 새 이미지 생성 모델의 인기가 폭발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오픈AI는 현재 유료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딥리서치’도 무료 이용자에게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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