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 강화… 맞춤형 보호대·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직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활동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사내 공지를 통해 공개된 이번 개선안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반도체 생산 현장 근무 환경 개선 TF’의 6개월간 연구 결과가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근무 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근골격계 유해 인자 조사 전문업체인 한국안전보건연구소와 협력해 활동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조사 결과, 현행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법적으로 규정된 근골격계 부담 작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개선책을 도입했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8인치 웨이퍼 자동화 작업 확대 ▲무게를 약 22% 줄인 웨이퍼 이동 박스 도입 ▲라인 근무자 맞춤형 손목 보호대 지급 ▲기흥사업장 SR3동 내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이다. 특히 웨이퍼 이동 박스의 경량화는 반도체 수동 라인 근무자들의 신체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라인 근무자의 손목 및 손가락 보호대뿐만 아니라, 방진화 깔창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 지급하는 등 세부적인 근무 환경 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16개 근골격계 예방센터를 통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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