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출마 선언 “깨끗한 제가 이재명 이겨”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을 이길 후보’임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는 포부와 함께 ‘대통합·대연정’의 정치를 내세웠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나. 돈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거짓말하지 않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 중국의 안보, 경제적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 김문수가 나서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 활기찬 경제 행복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인공지능(AI)인프라 확충과 투자확대 ▲첨단산업 지방 유치 ▲지방 교육, 문화, 의료혁신 통한 균형발전 ▲AI기반의 맞춤형 학습시스템을 도입 ▲국민연금제도 재개혁 ▲의료개혁 문제 원점 재검토 ▲실업급여 확대, 근로장려금 강화, 기초생활보장 확대 ▲청년 창업 돕기 위한 창업보조금, 세제혜택, 창업교육 확대 ▲유연근무제와 육아지원을 대폭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 전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은 근래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혼란에 빠져 있다. 탄핵 이후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더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제 제가 나서 새로운 전진을 시작하겠다”며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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