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산 금은방 털고 전국으로 도주한 30대 남성… 4일 만에 울산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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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금은방을 턴 뒤 전국 각지로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4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금은방에서 진열돼 있는 금 목걸이 한 개를 훔친 혐의다.

 

그는 범행 후 현장을 이탈했고, 이를 안 금은방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가 명확하지 않고, 휴대전화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3인 3개조로 나눠 A씨를 추적했다.

 

1개조는 지역 관제탑을 통한 폐쇄회로(CC)TV 확인, 1개조는 사설 CCTV 확인, 나머지 1개조는 주변 탐문을 했다.

 

A씨의 도주 경로는 수원, 창원, 울산이었으며 도주 과정에서 현금만 사용하고 택시를 12번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던 중 지난 8일 오후 1시40분께 울산의 한 해수욕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그는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으며 생계를 위해 PC방 등에서 절도를 하면서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전과 등 동종범죄 전과가 있으며 이미 다른 지역 경찰서에 입건돼 있는 등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전국으로 돌아다니면서 현금만 사용해 추적이 어려웠다”며 “조를 나눠 수천개의 CCTV를 통해 A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해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다른 지역 경찰서에 A씨에 대한 수배가 내려진 만큼 여죄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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