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가족친화공항 조성 맞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족·양육친화적 인천공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족·양육친화적 인천공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가족·양육친화적 인천공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공항공사는 가족친화 서비스를 확대해 임산부·영유아·다자녀 가구의 인천공항 이용 편의를 높인다.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먼저 교통약자 등이 이용 가능한 우선출국서비스의 이용 대상을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로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정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 연내 도입을 목표로 인천공항 주차장 안 가족배려 주차구역 약 900면을 신규 조성해 가족단위 여객의 이용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임산부·가족특화 대기공간인 교통약자 라운지 1곳과 패밀리라운지 2곳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만들고, 태권도 시범, 버스킹 등 가족단위 여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도 확대한다.

 

인천공항은 현재도 다양한 가족친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부터는 다자녀 가구(2자녀 이상) 대상 주차요금 50% 감면혜택의 연령기준을 완화(막내 나이 15세에서 18세)해 감면 대상을 확대했다. 또 임산부 및 유아동반 여객의 편안한 아동지원을 위해 유모차 대여 및 전동차 이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에 가족친화 서비스를 확충, 가족단위 여객의 이용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출산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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