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 연결… 2026년 완공

인천 연수구청.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청.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에서 승기천까지 끊어져 있는 자전거 도로 연결 사업을 시작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오는 16일 승기천 잔디광장에서 송도 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사업 기공식을 연다.

 

구는 승기천 6.24㎞의 자전거도로를 전용 교량으로 송도워터프런트 해찬솔공원 21.17㎞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설계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교량 건설 사업비 150억원 중 120억원을 시비로 확보했다.

 

구는 송도 122.6㎞, 원도심 65.19㎞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지만 두 곳을 잇는 교량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자전거를 끌고 아암대로상 횡단보도를 건너 교량을 통해 이동해야 했다. 특히 자전거와 보행자가 섞여 통행이 불편했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구는 트럭 등이 많이 많이 다니는 공단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구조물 보호 시설을 강화하고 강우 시 안정성 등을 최대한 고려했다. 도시 디자인과 지역 상징성을 살려 생태관찰 전망대와 자전거 쉼터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안전과 조망권을 최대한 갖춘다.

 

구는 오는 2026년 4월 자전거 교량을 완공하면 새로운 시민 휴식 공간이자 수도권을 대표하는 자전거 코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신도심 간 동반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3년 구가 주민여론 수렴 및 향후 이용률 예측을 위해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2.5%(936명)이 사업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교량을 완공하면 이용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90.1%(912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자전거 둘레길 조성을 통해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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