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법 논의”…29개국 세계 기후리더들 경기도로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모습. 경기도 제공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기후 행동을 촉진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를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총회는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 위기 대응을 본격화하고, 국제사회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9개국 82개 도시의 지방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기후·에너지 전문가 등 1천600여명이 참석했다.

 

15일 개회식에서는 카트린 스전펠트 자메 이클레이(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의 환영사, 오준환 경기도의원(국민의힘·고양9) 축사 및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에서는 세이니 나포 녹색기후기금(GCF) 의장이 기후 금융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방도시의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총회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 기반 녹색 전환’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법을 논의한다. 또 ▲과학기반 해법 ▲시민참여 촉진 ▲기후 경제 ▲기후 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다섯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 지방정부의 환경정책과 기후 행동 실천 활동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16일에는 5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한 ‘세계 지방정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과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기며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30)’에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도는 이번 총회가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각국의 성과와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 RE100, 기후 플랫폼, 기후 보험 등 경기도의 선도적인 기후 정책을 소개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재강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기후 위기 대응 모델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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