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본인이 당에 어떤 영향 미치는지 직시해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양당에서 경선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파면 이후에도 국민의힘 당원으로 남아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은 안철수 후보가 처음이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해야 하는 이유를 두 가지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책임정치의 최소한이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는데, 하물며 탄핵된 전직 대통령에게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이어 안 의원은 두 번째 이유로 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의 대선은 필패일 수밖에 없다며,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에게 "본인이 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탈당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 8명의 토론회 조 추첨에 참석했다.
추첨결과 안 의원은 김문수·양향자·유정복 후보와 같은 A조로 배정돼, 오는 19일 '미래청년'을 주제로 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B조에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등이 편성돼 오는 20일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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